한솔제지 우선주 매입소각 검토

한솔제지가 우선주 매입·소각을 검토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선우영석 한솔제지 대표는 3일 "오는 2005년까지 세계 최고의 가치창출 기업으로 도약키로 전략을 세웠으며 내년부터 주주들에게 이익을 되돌려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우 대표는 "내년부터는 한솔제지의 미래가치 등을 믿고 투자해 준 장기투자 주주들을 위한 주주중심 경영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주식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보통주에 비해 주가가 낮은 우선주의 주주권익 보호차원에서 우선주에 대한 소각을 우선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후 전환물량에 대한 소각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솔제지가 이처럼 주가관리 의지를 내비치자 이날 한솔제지 우선주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보통주도 2.55% 상승했다. 한편 한솔제지는 구조조정 및 원가절감 등 경영혁신 성과와 내수시장 회복 및 수출경쟁력 향상에 힘입어 올들어 3분기까지 7천5백21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영업이익은 1천1백36억원,경상이익은 1천61억원을 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