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그 色의 유혹 .. 올 겨울 보석.시계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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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모임과 파티,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은 보석업계에서는 최고의 대목으로 꼽힌다.
불가리 까르띠에 부쉐론 등 주얼리 브랜드들은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앞다퉈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까르띠에는 기존 탱크 시리즈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탱크 지반 시계" 시리즈를,불가리는 "비 제로원"의 유색보석 시리즈와 "루체아 진주 라인"을 내놓았다.
부쉐론은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에머럴드 등 온갖 보석을 검정과 황금색 바탕에 세팅한 "라 보떼 당제뢰즈(La Beaute Dangereuse)"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들 신제품의 공통점은 이전보다 색상이 화려해지고 보석의 크기도 훨씬 커졌다는 것이다.
또 매끈하고 단정한 세팅보다는 체인을 이용해 빈티지 느낌을 가미한 디자인이 많아졌다.
보석과 시계 디자인의 최근 유행 경향을 살펴본다.
### 화려해진 컬러
패션계에서 불고 있는 로맨티시즘 열풍이 보석 디자인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다이아몬드와 골드로 구성된 심플한 디자인보다는 여러 유색 보석이 모여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는 스타일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창 각광 받고 있는 컬러 스톤은 사파이어 에머럴드 루비 자수정 아쿠아마린 등.다이아몬드도 옐로나 핑크 빛을 띠는 유색 다이아몬드가 제품화될 정도다.
진주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흑 또는 백이라는 단조로운 색상에서 벗어나 이색적인 파스텔 컬러의 진주들이 소개되고 있다.
### 체인 장식 인기
세밀하고 단정한 멋보다는 손으로 만든 듯 자연스러움을 살린 빈티지 스타일이 인기다.
기존 목걸이나 팔찌는 보통 줄 하나에 보석 하나가 가운데 달려 있거나 보석이 촘촘히 박혀 있는 깨끗한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여러 개의 체인으로 보석과 보석 사이를 연결해 아래로 늘어지는 느낌을 강조한 스타일이 유행이다.
보헤미안이나 아프리카 민속풍에서 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
작은 진주가 달린 가느다란 줄을 여러 겹 겹친 아르데코풍 주얼리도 인기 아이템으로 꼽힌다.
또 뱀이나 나뭇잎 꽃 등 동식물 모양의 장신구도 장식미를 더한 아르데코풍 디자인으로 꼽을 수 있다.
### 시계는 큼직하게
시계판이 손목을 덮을 만큼 과장된 사이즈의 빅사이즈 시계가 주목받고 있다.
마치 여자가 남자용 시계를 찬 듯한 느낌이다.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이색 디자인의 디지털 시계,형형색색의 야광 시계,스포티한 크로노 시계 등 20대 젊은이가 주 고객인 캐주얼 시계는 물론 고가의 보석 시계에도 빅사이즈 바람이 불고 있다.
까르띠에 불가리 쇼메 등은 대형 케이스에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등이 박힌 시계를 판매하고 있다.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디자인이지만 시계판 사이즈를 크게 만들고 주변을 화려한 보석으로 장식해 호사로움을 더했다.
설현정 객원기자 hjsol1024@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