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218원선 오름세, "엔 약세, 물량 부담 해소"

환율이 1,218원선으로 상승했다. 전날의 하락 조정이 일단락되며 다시 상승시도를 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4엔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엔화 추가약세에 대한 전망이 강하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70원대에서 등락, 달러/원 관련 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개장초부터 외국인의 주식순매도 규모가 급증, 달러 공급요인이 희석되고 있다. 시장은 전반적으로 저가매수에 대한 인식이 공고해지고 있는 가운데 1,220원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4분 현재 전날보다 2.30원 오른 1,218.70원을 기록중이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거래의욕이 크지 않은 가운데 달러/엔을 따라 1,220~1,223.00원을 거닐었으며 1,221.50/1,223.5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6.60원 높은 1,223.00원에 개장, 다소 의아심을 불러일으켰으나 정상적으로 거래된 것으로 처리됐다. 지난달 6일 장중 1,224.40원까지 올라선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그러나 다음 거래에서 바로 1,210원대로 복귀, 9시 34분경 1,217.20원까지 내려선 뒤 매수 강화로 9시 53분경 1,218.90원까지 상승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엔화 약세 전망이 우세한데다 물량이 많이 해소됐다"며 "엔/원 관련 수요도 꽤 나오고 있어 최근 지지되고 있는 1,216원 밑은 어려울 것 같고 위로 1,22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날 뉴욕에서 124.56엔에 마감한 달러/엔 환율은 도쿄에서 큰 변화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중이다. 달러/엔은 이 시각 현재 124.63엔을 기록중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담당 차관은 이날 "환율은 펀더멘탈을 반영해야 한다"며 "현재 엔화 약세는 그동안 지나친 강세에 따른 조정"이라는 언급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77~978원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76억원, 9억원의 매도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심리적으로 달러매수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