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 1순위 마감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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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의 청약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주 들어 경기도 안산,구리,화성,부천 등 수도권에서 청약을 받은 단지들이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업체들이 분양에 나선 데다 입지여건도 좋아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고 업체들은 분석했다.
◆1순위 마감 속출=대우건설이 지난 9일 안산고잔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한 '안산고잔 6차 대우드림월드' 1천7백90가구는 34B평형을 제외하고 모두 안산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아파트를 노리던 수도권 1순위자들은 청약기회를 얻지 못하게 됐다.
LG건설이 9일 화성시 태안택지개발지구 인근에서 공급한 'LG자이'(3백86가구)는 수도권 1순위에서 5.7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투기과열지구여서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다.
삼호가 9일 부천시 역곡동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은 수도권 1순위에서 평균 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 아파트 31평형은 10.9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동문건설이 9일 마감한 구리시 인창동 조합아파트의 경우에는 2백67가구 모집에 4천6백29명의 청약자가 몰려 17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이 지난주 의정부 송산에서 공급한 2백12가구도 1순위에서 1.3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청약열기 이어질 듯=수도권 청약열기는 투기과열지구 및 비투기과열지구를 가리지 않고 있다.
다만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비투기과열지구에서는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가수요자들의 청약참여도 활발하다.
아직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곳이 많아 단기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러나 기존 주택시장이 급랭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입지여건이 좋은 곳 위주로 청약해야 뜻밖의 낭패를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