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내년 전망] (2) '전자부품' .. 컬러폰.카메라폰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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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분야가 전자부품 가운데 내년도 업황전망이 가장 밝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서울반도체 KH바텍 등 휴대폰 부품관련업체 주식이 투자 유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휴대폰 =휴대폰 단말기 및 관련 부품주는 내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기술개발에 발맞춰 대체수요가 강력하게 일어나는 데다 전세계적으로 재고부담이 적다는 점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재고는 4주치에 불과하며 노키아 모토로라도 5∼6주 정도 수준이다.
내년 상반기에 컬러폰 확대와 하반기 카메라폰의 본격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점도 체크포인트다.
삼성전자의 내년 휴대폰 생산 모델중 90% 이상은 컬러폰을 채용할 전망이다.
또 카메라부착 휴대폰 비중도 80%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사들도 앞다퉈 신모델을 내놓고 있다.
메리츠증권 김남균 연구위원은 "올해 전세계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 대비 5.3% 늘어났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10% 가량 성장할 수 있다"며 "선진국 시장에서 컬러폰 비중도 50%를 초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PC.인쇄회로기판 =PC산업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기업들의 IT(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투자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 김 연구위원은 "노트북 PC의 판매 호조로 내년에 PC 시장은 올해보다 7.5% 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부품 경기의 대표적인 지표로 인쇄회로기판(PCB) 업황은 부문별로 차별화된 양상을 띨 전망이다.
휴대폰에 사용되는 PCB는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나 PC와 영상가전 관련 PCB는 하반기에나 회복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반면 TV DVD플레이어 등 영상가전 기기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은 편은 못된다.
관련 업체들의 재고 부담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내년 1분기에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 투자 유망종목 =거래소에서는 삼성전자 삼성전기와 함께 자화전자 대덕전자 등이 유망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자화전자는 진동모터 및 OA(사무자동화) 부품업체로 전환한 데다 수익성이 높은 토너 카트리지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게 투자 포인트다.
대덕전자는 내년 하반기 시스코에 대한 2백억원 규모의 납품이 예상돼 거래선 다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스닥 종목중에서는 인탑스 KH바텍 테크노세미켐 서울반도체 LG마이크론 등을 들 수 있다.
인탑스는 삼성전자 톈진공장의 매출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테크노세미켐은 영업이익 증가세와 함께 동종 업계 최고의 재무안정성이 투자 메리트로 제시되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