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선물고르기] '전자상가' .. '플레이스테이션 2' 인기

연말 보너스로 지갑이 두둑해지는 시기. 조금 무리할 용의가 있다면 전자제품을 선물하는 것도 좋다. 전자제품은 공산품이라서 상대의 기호를 맞추지 못해 퇴짜맞을 소지가 작은데다 오랫동안 쓸 수 있어서 좋다. 하이마트 전자랜드21 테크노마트 등 대형 전자상가들은 다양한 전자제품 선물을 진열해놓고 있다. 대입수능시험을 마친 자녀를 위한 선물로는 플레이스테이션2가 인기다. 플레이스테이션2는 미국 유럽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차세대 게임기. DVD플레이어와 CD플레이어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하이마트에서는 '반지의 제왕' 게임타이틀과 함께 8MB 메모리카드를 포함한 플레이스테이션2 패키지를 31만9천원에 팔고 있다. 전자랜드에서는 여기에 게임 조종기인 듀얼쇼크를 붙여 34만8천원에 판매한다. 필름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도 선물로 적당하다. 최근에는 2백만화소를 넘어서 3백만화소급도 잘 나가는 추세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는 경우가 아니면 2백만화소급으로도 무난하다. 테크노마트에서는 3백30만화소의 캐논 제품이 62만원. 3백만화소의 올림푸스 제품이 47만원이다. 하이마트는 3백만화소의 소니 제품을 51만7천원에 판매 중이다. 똑같은 3백만화소급의 삼성 제품은 매장당 5대 한정으로 46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MP3 파일을 바로 재생할 수 있는 CD플레이어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전자랜드에서는 아이리버의 초슬림 CDP를 20만9천원에 팔고 있다. 사은품으로 공CD 10장을 준다. 소렐의 제품은 이보다 조금 싼 16만5천원 선이다. 가격은 비싸지만 노트북을 선물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1,2년전에 비하면 성능은 훨씬 좋아진 반면 가격은 많이 내렸다. 테크노마트에서는 삼성 센스SV20 시리즈가 2백30만원선이고 LG IBM의 씽크패드가 2백15만원이다. 컴팩과 도시바의 제품은 이보다 조금 비싼 2백7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