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의 끈' 놓지 마라 .. 골퍼들의 효과적인 겨울나기
입력
수정
아침기온이 영하 10도를 오르내리고 연말 술자리가 많아지면서 '올시즌 골프 끝'을 선언한 골퍼들이 많다.
그러나 골프를 그만두지 않는 한 내년에도 골프시즌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겨우내 골프장에는 가지 않더라도 '골프와의 끈'은 계속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부터 내년 2월까지 2개월여의 기간을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이 없을까.
▲퍼트연습은 실내에서도 가능하다:추운 탓에 연습장에 가기가 싫고 라운드를 절제하기로 했어도 집안에서 퍼트연습은 할 수 있다.
골프는 쇼트게임,그중에서도 퍼트가 가장 큰 비중(전체스코어의 43%)을 차지한다.
매트위에서 하루 1분씩이라도 퍼트연습을 해두면 퍼트감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홀인여부를 귀로 확인할 수 있는 기구를 이용하면 더욱 좋다.
▲하체단련의 기회로 삼는다: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골프도 하체가 단단해야 장타를 내고 균형잡힌 스윙을 할 수 있다.
겨울 한철만이라도 엘리베이터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줄넘기 또는 기타 기구를 이용해 하체를 단련해 두면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연습스윙을 하라:집안에서 연습스윙을 하려면 실제보다 작은 연습용 클럽이 적당하다.
이는 어느 골프숍에 가더라도 구할수 있다.
볼은 치지 않지만 거울을 보면서 스윙연습을 해두면 자신의 스윙폼을 간직할 수 있다.
실제 클럽보다 무거운 것을 쓸때는 스윙을 천천히 해야 부상당하지 않는다.
▲비디오테이프는 훌륭한 교재다:선생한테서 배우지 않고 골프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골프에 입문했다는 사람을 가끔 본다.
비디오테이프는 초심자뿐 아니라 중상급 골퍼들에게도 훌륭한 교재다.
틈나는 대로 보아두면 자신의 약점을 발견할 수도 있고,머리속에 좋은 이미지를 지닐 수 있다.
▲겨울은 스윙교정의 적기다:스윙이 '변형'이거나 다른 사람에 비해 거리가 안나는 골퍼들은 겨울이 오히려 호기다.
스윙을 본격적으로 교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골퍼들은 굳이 드라이빙레인지를 찾을 필요가 없다.
가까운 실내연습장에 등록한 뒤 눈 딱 감고 2개월 정도 레슨을 받으면 2003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수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