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충석 <여수시장> .. "사회간접시설 확충 박차"

"유치실패에 대한 미련을 털고 지역발전 대안을 마련해 추진할 겁니다." 시장 취임식도 미룬 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했던 김충석 여수시장은 "세계박람회 개최 무산으로 지역 주민들이 허탈해 하고 있지만 미래를 설계하는 데 다시 한번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6년여간의 유치활동을 통해 전세계에 '여수'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였고 무엇보다도 33만 전시민이 한덩어리가 됐던 성과도 있었다"고 자평했다. 김 시장은 그동안 논의됐던 사회간접시설 확충을 위해 여수공항의 국제공항 수준 확장을 비롯해 △전라선철도 개량 및 복선.전철화 △여수∼순천간 고속 자동차전용도로 개설, △여수∼순천간 서부간선도로 확장 등 대형 국책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도록 중앙정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여수∼고흥반도 간 11개 연륙.연도교를 비롯한 여수∼남해간 한려대교, 제2돌산대교, 삼일∼묘도∼광양제철간 연륙교 등 연륙.연도교 건설사업 조기 착수 등 여수의 천혜자원인 도서개발에도 힘을 모을 생각이다. 해양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신월.웅천동과 경도지역에 드림랜드와 전망타워, 골프장,경정장, 호텔이 들어서는 복합리조트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도.낭도지구, 만성리와 오동도지구, 무술목지구, 거문도 지구 등지에는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민간의 투자개발을 유치하기 위해 도로 등 투자기반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수=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