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해의 한자는 '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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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歸)'가 일본에서 '올해의 한자'로 선정됐다.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는 12일 '올해의 한자'를 공모한 결과 '돌아왔다'는 뜻의 '귀'가 총 응모자 6만1백44명 중 5.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협회측은 북한에 납치됐던 일본인 5명이 24년 만에 귀국한 것과 일본경제가 버블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현실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2위와 3위도 '북(北)'과 '납(拉)'이 차지,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가 올 한해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였음을 반영했다.
4위에는 나루히토 황태자 부부가 결혼 8년 만인 지난해 낳은 딸의 이름 첫자인 '애(愛)'가,5위는 월드컵축구대회를 연상시키는 '축(蹴)'이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테러등 영향으로 '싸울 전(戰)'이 1위로 선정됐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