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유세총력] 盧 경기서 세몰이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13일 경기도 용인과 평택에서 유세를 벌인데 이어 대전에서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와 첫 공동유세를 갖고 기세를 올렸다. 노 후보는 경기지역 유세에서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설명한 뒤 "한나라당은 행정수도를 이전하면 수도권 집값이 폭락하고 공동화가 일어난다며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며 "절대 집값이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대전유세에서 "새 정치는 국민 모두가 바라는 시대의 사명"이라며 "정 대표와 함께 힘을 합해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등단한 정 대표는 "앞으로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선 새로운 정치인이 필요하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정 대표는 이어 "노 후보가 잘못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국정을 같이 하는 데 협조하겠다"면서 "노 후보가 부정부패 없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 대표는 이날 오후 4시께 대전 톨게이트에서 노 후보 버스로 갈아타는 등 공조를 과시했다. 노 후보와 정 대표는 14일 울산과 부산에서 공동유세전을 벌일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이후 별도로 강원도와 충청지역을 돌며 노 후보 지원유세를 계속할 계획이다. 대전=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