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칼럼] 지구촌의 중심에 서자 .. 金鎭鉉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

우리 한인 대한민국 한민족은 왜 이기주의,지역주의를 배격하고 세계인 지구사회시민 인류공동체의 중심체가 돼야 하는가. 우리의 지난 경험,대륙과 해양 사이의 경험이 고조선 이래 한반도안의 삶으로서는 우리의 평화와 복지를 만들 수 없음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가난 계급투쟁 주변국으로부터의 침략과 착취 피식민 전쟁 분단 저항 근대화 민주화 사회해체에 이르는 2천여년의 역사,특히 근대 들어 역사의 변곡점마다 겪은 처절한 비극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경험의 총체적 재점검을 요구한다. 우리 고통과 눈물의 지구촌적 승화,인내에로의 승화를 요구한다. 우리는 우리가 겪은 대국주의 패권주의의 피해와 아픔 때문에 우리가 성취한 일정한 '근대화의 힘'을 그대로 확대,우리도 경제대국 강성대국 제국주의적 힘을 뻗어보려는 유혹을 갖는다. 그것은 착각이고 허상이다. 20세기 중반 이후 가장 큰 역사적 지정학적 변화는 그 중심무대가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이 지구상에서 명실공히 종합된 '힘'에 있어 1,2,3,4등 하는 국가들과 국경을 나누는 '유일한 땅'이 됐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는 군사력 경제력 종합된 힘에 있어 세계 최강국들이다. 우리의 생존 평화 복지의 조건들은 이 세계 최강의 네 나라와 겨루고 흥정하고 화해하면서 견뎌야 하는 것이다. 이 4강과의 조건 때문에 우리만이 4강에 모두 교포를 두고 있는 세계 유일한 민족이 되었다. 우리는 반드시 힘이 있어야 하나,그 힘은 4강이 갖고 있는 군사력 등을 능가하려 한다면 이는 허상의 목표이고,비극을 잉태하는 목표일 뿐이다. 얼마의 원자탄과 얼마의 전함과 군대를 가져야 이들을 겨룰 수 있다는 것인가. 우리는 원자력 완력이 아니라 '진정한 힘'을 가져야 한다. 도덕력 사랑과 자비의 매력이다. 우리가 겪었던 그 가난,그 눈물,그 전쟁을 한과 보복으로 풀지 말자. 관용과 겸손과 절제로 승화하자.세계 4강의 물리력과 대항할 수 있는,그리하여 4강도 무릎 꿇릴 수 있는 온 인류의 감동을 주는 도덕력으로 무장하자. 한반도는 세계 최강국에 둘러싸여 있는,세계 힘의 중심에 서있을 뿐 아니라 21세기 인류 삶의 문제군(Global Problematiques)의 중심에 있다. 21세기 중반까지 중국 한국 일본 시베리아 18억의 생명은 에너지 교통 환경 물 등 인류공동 삶의 문제군의 중심지역이 된다. 서구에서 5백년전에 시작된 근대화가 동양에 이식 난숙하면서 전개되는'근대화의 세계화'는 황해-동해지역(동북아시아)에서 인류문제군,인류사회체제변화의 중심문제군으로 비약한다. 우리 후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도 우리는 이미 이 땅에서 전개되고 있는 인류문제군의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 지나간 1세대 동안 우리가 걸었던 근대화,서구와 미국과 일본이 걸었던 근대화의 길을 연장한다는 것은 곧 우리 스스로와 인류의 종말을 부른다. 성(省)에너지,성자원,성공해,성과식(過食)화의 길로 가야 한다. 우리의 지정학적 역사의 경험,동북아시아가,세계인류문제군의 중심에선 21세기의 무대가 한인 대한민국 한민족을 세계인 지구사회시민 지구촌공동체가 되지 않고는 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지킬 수 없게 조건지었다. 도덕력으로 재무장한 21세기판 세계적십자 운동,21세기판 세계평화운동의 중심에 서야 하는 의무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미 우리에겐 휴전선이라는 20세기 인류 비극의 총체적 유산의 상징이 있다. 기존의 기독교대국들도 상상할 수 없는 8천여명의 선교사를 해외,특히 가난하고 차별받는 제3세계에 파견하고 있다. 세계 소외지역,차별받는 지역을 상대로 지원을 하는 인도주의 지원의 NGO들 활동도 많다. 세계 4강에 교포를 두고 있는 나라로서 우리 교포의 인도주의적 처우문제를 충실히 대처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세계 지구촌 문명의 주역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적 국가적 민족적 이타주의의 실천을 강요받고 있는 나라다. 나와 이웃과 세계와 지구 공동체로의 일체화,그것은 단순히 휴머니스트로서의 아름다운 이상만이 아니다. 한인 대한민국 한민족이 스스로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21세기에 선도해야 할 의무요, 숙명이기도 하다. 자랑스러운 한국은 이렇게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