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경영진, 매각가 7400~7500원 제시키로

조흥은행 경영진은 17일 열리는 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2차 매각소위원회에 참석, 적정 매각가격을 주당 7천4백∼7천5백원으로 제시키로 했다. 조흥은행 고위관계자는 16일 "내년 영업예상치를 반영한 조흥은행의 주당순자산은 3천7백∼3천8백원"이라며 "통상 인수가격이 주당순자산의 2배 이상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당 7천4백∼7천5백원이 적정 매각가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올해말까지 대부분의 잠재부실을 해소함에 따라 내년에는 경상이익이 올해(1조6천4백억원)보다 10% 이상 늘어난 1조8천억원에 이르고 7천억∼8천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조흥은행 경영진은 이처럼 높은 수익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독자생존 능력이 충분함을 주장할 방침이다. 또 인수후보들이 1조1천억∼1조5천억원으로 평가한 조흥은행 잠재부실 규모에 대해서도 반박할 예정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