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전자개표 보완요구
입력
수정
한나라당이 제16대 대선 개표과정에서 사용될 전자개표기에 의한 개표및 공표 방식의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안상수 부정선거방지 본부장과 서정우 법률고문은 17일 과천 중앙선관위를 찾아 전자개표기 시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측은 "미분류 과정에 오류가 밝혀진 만큼 미분류 투표용지를 유?무효로 재분류하고,이미 분류된 투표용지에 대한 재검표까지 마친 후 개표 결과를 공표할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15일 전자개표기의 시연과정에서 투표용지의 4%가 제대로 인식되지 못해 '미분류'로 처리되자 전자개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이 정도 요구라면 결국 개표가 30여분 가량 지연될 뿐이어서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