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사상 첫 분기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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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체인점인 미국 맥도날드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낼 전망이다.
맥도날드는 17일 분기실적 보고서를 통해 "영업이 부진한 1백75개의 점포들을 정리하고 직원들을 해고하는 데 4억3천5백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며 "4분기에 구조조정 비용을 처리할 경우 주당 5∼6센트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4분기에 분기손실을 기록할 경우 1965년 기업을 공개한 이후 3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맥도날드의 실적악화는 버거킹 등 경쟁업체와의 지나친 저가경쟁으로 출혈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최근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고객들이 패스트푸드점보다는 레스토랑을 선호하는 추세도 매출감소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으로 맥도날드 주가는 이날 8% 폭락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