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그림으로 만나는 위대한 신앙인 42명..'나를 부르는 소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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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일화로 기독교사에 빛나는 신앙인물 42명을 조명한 책이 나왔다.
월간 '새벗'의 김영진 발행인이 쓴 '나를 부르는 소리'(성서원,1만2천원)이다.
사막의 수도자 성 안토니우스,작은 예수 성 프란체스코,톨스토이 등 세계의 신앙 인물 25명과 이승훈 이상재 안창호 등 한국의 신앙인물 17명을 다뤘다.
"조국은 죽음보다 강하여라/애국심과 신앙심으로 무장한 채/오늘도 적진 속으로 용감하게 뛰어드는/한 마리 불사조여/열아홉 꽃봉오리여."
저자는 미카엘 대천사의 음성에 이끌려 열 일곱의 어린 나이에 프랑스군 총사령관이 돼 나라를 구한 잔 다르크를 이렇게 노래한다.
또 종교개혁의 영웅 마르틴 루터에 대해서는 "그가 울린 개혁의 종소리는/잠든 중세 유럽의 하늘을 일깨웠고/그가 올린 개혁의 횃불은/어둔 세상에 복음의 참빛을 비춰 주었네"라고 찬양했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신앙을 전한 탐험가요 의사인 리빙스턴은 "진정 아프리카의 친구"라 했고 마더 테레사 수녀는 "아기를 낳지 않은 처녀였지만 수많은 생명을 다시 태어나게 한 위대한 어머니"라고 기렸다.
또 도산 안창호 선생을 소나무에 비유해 "소나무의 깊은 뿌리/영원토록 푸르고 푸르러라"고 노래했으며 목숨을 걸고 신사참배를 거부했던 주기철 목사에게는 '이 땅에 오신 작은 예수'라는 제목의 시를 바쳤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