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강국 'U코리아'] 유무선 통합 '차별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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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회사 계열 포털업체들이 유비쿼터스 시대를 겨냥, 유.무선 통합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네이트닷컴'(SK텔레콤)을 필두로 '하나포스닷컴'(하나로통신) '코리아닷컴'(두루넷) 등 통신회사의 인터넷포털 자회사들이 기존 포털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유선과 무선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서진우)는 유무선연동 포털 네이트닷컴(www.nate.com)을 앞세워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라이코스 네츠고의 유선콘텐츠와 기존 네이트닷컴의 콘텐츠를 무선과 유선으로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트닷컴은 '네이트 온'과 '네이트 아이디 카드' 등 2개의 상품을 축으로 서비스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네이트닷컴의 유무선 연계상품인 '네이트온'(NATE ON)은 메신저를 기본으로 e메일 쪽지 문자메시지 기능을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구현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PC뿐 아니라 휴대폰 PDA로도 사용 가능하다.
출시 한달여만에 가입자수 34만명을 돌파하는 등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또 '해피투바이'와 '라이코스몰'이 결합된 유무선 네이트몰을 통해 내년말까지 매출액과 순방문자수에서 국내 2위 포털의 위치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로드림의 포털자회사인 하나포스닷컴(대표 안병균)도 유무선 포털 시장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하나넷과 드림엑스가 결합된 하나포스닷컴은 통합 이후 유선서비스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자 드림엑스의 풍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모바일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개인휴대단말기(PDA) 전문업체와 손잡고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PDA로 즐길 수 있는 PDA 채널과 모바일운세 메시지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PDA '마이채널'은 무선랜이나 무선 모뎀에 연결한 상태에서 직접 인터넷에 접속해 영화 만화 게임 등의 즐길 수 있다.
하나포스닷컴은 앞으로 모바일 콘텐츠 제휴업체를 3백개로 늘려 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루넷의 자회사인 코리아닷컴도 휴대폰과 PDA를 통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승부를 걸고 있다.
간편한 접속으로 모바일 이용자들의 불편을 크게 해소했다.
현재 뉴스 날씨 영화 벨소리.캐릭터 등과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PD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DA 전용 사이트를 마련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