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업체.포털 개표 실황중계 '인기'

인터넷포털업체들과 이동통신업체들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19일 투.개표 상황을 실황중계해 모티즌과 네티즌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각 포털사이트들은 대선 개표결과와 관련된 뉴스를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여론조사업체 엔아이코리아와 공동으로 네티즌 13만명에게 e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온라인 출구조사를 실시,오후 6시께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결과는 방송 3사의 출구조사와 똑같이 노무현 후보의 우세로 나타났다. 그러나 1.5∼2.3%의 득표율 차이를 예상한 방송사와는 달리 다음은 0.4%의 극히 미세한 승부를 예측,온·오프라인 미디어의 적중률을 두고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NHN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메인페이지와 뉴스코너를 통해 개표현황과 30여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기사와 함께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또 별도로 대선 관련 게시판을 마련,네티즌들이 개표 결과에 대한 의견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야후코리아와 엠파스도 뉴스코너에 대선 특집코너를 마련해 투·개표 상황을 그래프와 함께 실시간으로 전했다. SK텔레콤은 3세대 프리미엄 서비스인 '준(June)'을 통해 투표가 시작된 이날 오전 6시부터 KBS와 YTN의 대선 관련 방송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이 서비스는 20일 정오까지 계속된다. 이 회사는 또 무선인터넷서비스 '네이트'를 통해 KBS MBC SBS 등 공중파 방송 3사가 제공하는 투·개표 현황,출구조사,대선방송 등 콘텐츠를 서비스했다. KTF도 대선 투·개표 상황을 휴대폰을 통해 동영상과 그래프로 실시간 중계했다. KBS MBC 등 공중파 방송국들과 공동으로 △지역별 투·개표 현황 △출구조사 △예상득표율 △개표 최종결과 등의 정보를 무선인터넷으로 제공했다. 장규호·박영태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