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작을 영화로 감상한다 .. OCN '어린왕자' 등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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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위성 영화전문 채널인 OCN은 겨울방학을 맞아 특집 '영화로 읽는 명작'을 내보낸다.
내년 1월 한달동안 매주 일요일 오전 8시에 방송되는 이 특집 프로그램에서는 세계적인 고전과 유명 동화,만화 등을 영화화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1월5일에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방영한다.
원작은 생텍쥐페리가 1943년에 지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스테디셀러.
'7인의 신부' '사랑은 비를 타고' 등을 연출했던 스탠리 도넌 감독이 1974년에 뮤지컬 형식의 영화로 만들었다.
12일에 방송되는 '천지창조'는 구약성경 창세기의 대 서사시를 영화화한 존 휴스턴 감독의 66년 작품이다.
에덴 동산의 아담과 이브,케인에게 살해된 아벨,노아의 방주와 대홍수,바벨탑과 소돔의 멸망,로트의 부인이 소금덩어리로 변하는 이야기 등을 담았다.
당시로서는 엄청난 액수인 1천8백만 달러를 투자해 만든 대작.
'로미오와 줄리엣'(19일 방송)은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68년 작품으로 여러 차례 제작된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 중 최고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당시 15세의 나이로 줄리엣을 연기했던 올리비아 핫세는 청순한 아름다움을 과시하며 당대 최고의 아이돌 스타로 떠올랐다.
아카데미 음악상과 촬영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26일 방송될 존 휴스턴 감독의 '애니'는 뮤지컬 형식의 영화로 사랑과 용기 모험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해럴드 그레이의 만화 '고아 소녀 애니'가 원작.
30년대 미국 경제공황 당시 고아원의 소녀 애니와 백만장자 삼촌과의 우정을 그리고 있다.
8천명이 참가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애니역의 에일린 퀸은 깜찍한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