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스 기저귀.하이트맥주 1,2위..이마트 '2002 매출액 베스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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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올해 공산품으로는 팬티형 기저귀 하기스골드가 가장 많이 팔렸다.
그 다음으로는 하이트맥주(캔),참이슬(병),신라면(봉지),이플러스 화장지 등이 판매액 2∼5위를 차지했다.
이마트는 22일 '2002년 매출액 베스트 10'이란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는 전국 50개 이마트 점포에서 올 한해 판매된 4만여가지 공산품의 판매액을 분석해서 만든 것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팬티형 기저귀 하기스골드는 올해 3백억원어치가 팔려 지난해에 이어 판매액 1위를 기록했다.
물량으로는 56∼84개 들이 기저귀 패키지 1백30만개(단품으로는 9천만개)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주류 제품의 강세는 올해도 이어져 하이트맥주(캔)가 1백80억원의 매출로 2위,참이슬(병)이 1백65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수량으로는 하이트맥주가 1천6백70만캔,참이슬은 2천2백만병이 판매됐다.
하이트맥주 판매액은 병 제품(1백35억원,1천3백만병)을 더하면 하기스골드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할인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주류 물량이 제한되면서 점포당 매출은 줄었지만 월드컵 특수와 점포수 증가로 전체 순위에서는 올해도 1위를 고수했다"고 설명했다.
식품 중에서는 신라면(봉지)이 1백55억원의 매출로 4위에 올랐다.
신라면은 올 한해 할인점 이마트에서만 5개 들이 5백만개와 20개 들이 80만개가 팔렸다.
봉지로 환산하면 4천만개에 달한다.
8,9위를 기록한 자일리톨5000과 바나나우유(가공유)는 카스맥주(캔)와 라거맥주(캔)를 10위 밖으로 밀어내며 새로 인기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자일리톨5000은 올해 2백30만통,85억원 상당이 팔렸다.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농수축산물은 여전히 할인점 '효자상품'인 것으로 분석됐다.
농산물의 경우 쌀 매출이 6백3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과와 수박이 그 뒤를 이었다.
축산물에서는 한우(9백억원)가 1위였고 양념육 돈육 수입육 계육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산물 판매 1위 품목은 굴비(1백70억원)로 집계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