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200원 붕괴, "달러되팔기 강화"

환율이 1,200원을 깨고 저점을 낮췄다. 달러/엔 환율의 흐름과 무관하게 수급상의 물량 부담이 가중되는 모양새. 달러/엔과 차별화가 이뤄지면서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5원선까지 밀리고 있다. 전날 달러매수초과(롱)상태로 이월한 일부 세력이 포지션을 처분하고 있으며 역외세력 등의 매수세는 취약하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4분 현재 전날보다 2.20원 내린 1,199.6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달러/엔을 따라 1,206.50원까지 올라선 뒤 1,204.00/1,206.0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70원 높은 1,202.50원에 출발한 환율은 9시 32분경 1,203.00원까지 오른 뒤 차츰 오름폭을 축소, 9시 51분경 1,201.70원까지 밀렸다. 한동안 1,202원선을 거닐던 환율은 달러되팔기(롱스탑) 강화로 10시 32분경 1,199.10원까지 하락한 뒤 1,199원선을 맴돌고 있다. 전날 뉴욕장에서 120.40엔으로 마감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에서 일본 정부의 구두개입으로 추가 하락이 막히고 있다. 달러/엔은 이 시각 현재 120.39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5∼996원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5억원, 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사흘만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