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조일제지 매각 무산

조일제지 매각이 무산됐다. 조일제지는 지난 10월7일 태림포장공업 컨소시엄과 1천3백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및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 23일 수원지법이 이를 인가하지 않아 효력을 잃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973년에 설립된 조일제지는 골판지 원지인 라이너지와 시멘트 포장지인 크라프트지 등을 생산해오다 1997년 부도처리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올 3월부터 매각이 추진된 조일제지는 지난 8월 태림포장공업 동일제지 태성산업 등으로 구성된 태림포장공업 컨소시엄을 기업인수 및 합병(M&A)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었다. 조일제지는 지난해 1천3백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98억9천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1천4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서울 삼성동에 본사가 있으며 경기도 안양과 시화공단에 각각 공장을 두고 있다. 종업원은 2백50명선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