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신도시] 지구중심 노른자위 40만평 6개社 3천가구 공급

내년 하반기에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되는 경기도 화성신도시(동탄택지지구) 내 시범단지 아파트 일반분양에서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등 6개 주택업체가 3천여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가 최근 시범단지내 아파트 우선분양권을 내걸고 "화성 동탄지구 시범단지설계 및 개발계획 현상공모"를 실시한 결과 현대산업개발 등 6개 업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시범단지 내 공동주택용지를 우선적으로 분양받아 아파트를 공급하게 된다. 우선 공급업체는=토공은 이번 공모에서 최우수상 수상업체에 4만평방m(약 1만3천2백평) 우수상은 3만평방m(약 9천9백평) 가작에는 2만5천평방m(약 8천2백50평) 규모의 공동주택용지를 우선 분양키로 했다. 이는 화성신도시 시범단지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의 30%에 이르는 면적이다. 이에 따라 최우수상을 차지한 현대산업개발은 7백가구짜리 "아이파크"아파트를,우수상을 받은 포스코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각각 5백가구 규모의 "더샵(the#)"과 "래미안"아파트를 선보이게 된다. 또 가작으로 선정된 롯데건설과 한화건설 금강종합건설 등 3개 업체는 4백가구 정도의 "낙천대""한화 꿈에그린""KCC금강"아파트를 각각 지을 수 있게 됐다. 시범단지는=총 2백74만평 규모의 화성신도시 중앙에 40만평 규모로 개발된다. 이 곳에는 초등학교 2개,중.고등학교 각 1개 등 교육시설과 화성신도시의 중심상업용지(6만7천여평)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특히 높은 곳이다. 또 내년 1.4분기 중에 경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근의 병점역 등을 통해 서울 도심권까지 40분 안팎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53개 업체가 참여해 "택지 우선분양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입상할 경우 화성신도시 내 "노른자위" 택지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일반분양을 실시할 때 마케팅 측면에서 다른 업체보다 훨씬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분양시기=건설교통부와 토공은 이르면 내년 5~6월에,늦어도 내년말에는 수도권 지역 청약대기자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토공측은 "특히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30%가 화성시 거주자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청약전략을 짤 때 이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공 신도시사업단의 황기현 부장은 "지역 1순위를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상 거주자로 할지,3년 이상 거주자로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청약대기자 입장에서는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