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新경협시대] '도시바 코리아' : 차인덕 <사장>

"3년내에 도시바가 국내 3대 PC업체로 거듭날 것입니다" 도시바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코리아의 차인덕 사장(46)에게는 요즘 자신감이 넘친다. 연초에만 해도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하던 도시바를 국내 5위 노트북업체로 키워낸 장본인인 차 사장은 "앞으로도 돌풍은 계속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이같은 성과는 세계 1위 노트북PC업체라는 명성에다 대대적인 마케팅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게 차 사장은 설명이다. 월드컵 스폰서로 나서 홍보효과를 본데다 50억원을 광고에 쏟아부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차 사장의 경영소신은 "강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정글의 법칙이다. 그는 "기술력의 우위가 최대 변수로 작용하는 IT산업에서 특히 정글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믿는다. 세계 노트북 1위 업체인 도시바의 기술력은 자타가 인정하는 만큼 뒤늦게 국내 PC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있다. 차 사장은 그래서 최고만을 고집한다. 그는 "국내 최고의 프로들을 모아 사업을 시작했다"며 "테헤란밸리에서 임대료 높은 동부금융센터빌딩에 입주한 것도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