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다산금융상] 금상-부산은행 : (인터뷰) 심훈 <행장>

-수상소감은. "상을 받게 된 것은 전 임직원과 다함께 노력한 결과다. 부산은행을 믿고 성원해준 고객과 주주, 그리고 지역사회와 같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올해 좋은 경영실적을 올린 비결이 있다면. "지역밀착 경영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부산시 금고업무를 유치한 후 은행의 이미지가 크게 높아졌다. 또 임직원들에게 수익위주의 경영마인드를 심어 저원가예금의 구성비가 43%로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올라가는 한편 영업력이 더욱 강화되는 선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 영업전략은. "내년에는 생산성 향상에 매진할 생각이다. 우수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프라이빗뱅킹(PB) 센터를 5개 정도 신설하겠다. 5명 안팎의 직원으로 운영되는 소형점포를 설치해 금융수요가 높은 틈새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김해 양산 등의 신규 대출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소규모자영업자(SOHO)에 대한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 자동한도 대출을 시행해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내년에 부산시 금고계약이 만료되는데 이를 다시 유치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자금조달원을 확보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생각이다." -부산은행의 주가전망은.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주요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지난해부터 주요 경영현황을 월별.분기별로 공개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9월 전체 상장기업에 대한 투명성 평가에서 종합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부산은행 주가는 2000년말 2천3백25원, 2001년말 4천2백60원에 이어 이달 20일 현재 5천3백30원이다. 그러나 내재가치에 비해선 아직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경영실적이 향상돼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배당도 실시할 계획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