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세 포커스] 서울 매매가 2달만에 하락세.. 부동산114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값이 2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셋값 역시 5개 신도시를 제외한 서울과 수도권에서 모두 하락,겨울방학 이사철 성수기를 무색케 하고 있다.지난주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부동산114측은 "행정수도 이전과 대외 경제여건 불안 등의 악재로 시장이 좀처럼 달아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매=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20∼27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2% 하락,2개월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송파(-0.35%),강남(-0.04%) 등 주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단지별로는 송파구 신천동 시영아파트 17평형이 전주보다 2천2백50만원 떨어진 4억6천5백만원을 기록했다.

잠실주공1단지 역시 평형별로 4백만∼7백50만원 값이 빠졌다.

강남구에서는 개포주공4단지 13평형이 1천만원 하락한 3억3천만∼3억4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신도시도 0.05% 오르는 데 그쳐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분당 0.09% △일산 0.05% △평촌 0.04% △산본 -0.05%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군포(-0.07%),광주(-0.04%) 등 남부지역은 소폭 하락했지만 남양주(0.71%),구리(0.47%),의정부(0.33%) 등 동·북부지역은 강세를 보인 끝에 신도시보다 높은 0.12%의 상승률을 보였다.◆전세=겨울방학 이사철이 시작됐지만 좀처럼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이 -0.12%,수도권이 -0.07%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신도시만 0.09%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조사대상 24개 구(區) 가운데 17개 구의 전셋값이 빠지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강서(-0.63%),서대문(-0.55%),양천(-0.42%) 등 강서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역시 지난 10월 말 약세로 돌아선 이후 단 한 차례의 반등 없이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파주(-0.44%),의정부(-0.43%),김포(-0.43%) 등의 내림폭이 컸다.하지만 12월 중순까지만 해도 대부분 지역이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신도시는 12월 말 들어서면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해 평촌(0.17%),분당(0.14%),일산(0.11%)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