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오름세 지속 .. 지난달 13개월만에 최고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대책으로 인해 지난 11월중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13개월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라갔다.

가계에 대한 신용대출 금리도 1년 2개월만에 가장 높게 뛰었다.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중 은행의 가계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전월(연 7.28%)에 비해 0.06%포인트 오른 연 7.3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연 7.3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전월(연 8.05%)에 비해 0.28%포인트 올라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연 8.33%로 나타났다.박천일 한은 통화금융통계팀 차장은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이 높아지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은행들의 기업대출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는 모두 하향곡선을 그렸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