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지배구조 자문업 '호황' .. 신용평가등 반영 높아져

경기부진으로 미국 대부분의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기업지배구조 자문업이 활황세를 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31일 엔론 월드컴 등 수 많은 기업들의 파산으로 바람직한 지배구조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급증,자문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보도했다.주식 투자자나 채권은행들이 지배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을 외면하자 최고경영자(CEO) 스스로 지배구조를 향상시키는 데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신용평가회사들이 기업 신용도를 결정할 때 지배구조에 대한 평점을 높이기로 한 것도 자문업 호황에 일조를 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자문료는 연간 1만~10만달러 정도.코포릿 라이브러리가 이사들간의 교차취임으로 해당 기업간 이해 충돌이 빚어지는 문제를 차단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새해부터 3천달러에 팔기로 한 게 대표적 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