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단체장 신년사] 김각중 전경련 회장 등

김각중 전경련 회장

새해에는 경제활력 회복과 북한 핵문제 해결 등 우리 앞에 수많은 난제가 산적해 있습니다.기업들은 이제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철칙으로 삼아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해야 합니다.

특히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경영혁신과 미래성장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국민은 건전한 기업과 기업가정신을 북돋워주고 근로자들은 노사화합을 근간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새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의 조성'과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각종 규제를 줄이고 정치·금융·노동 등 사회 전 분야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해야 합니다.

박용성 상의회장내년에는 북한 핵문제 등 국제정치적 변수가 우리 경제를 압박하고 국내적으로도 경영환경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됩니다.

가계대출의 억제와 소비감소로 기업의 생산활동이 위축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힘겨운 때일수록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이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는 지혜가 요구됩니다.품질향상과 비용절감으로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경영합리화 등 구조조정을 꾸준히 해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정부도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인에게 의욕과 희망을 심어주는 정책을 펴나가야 합니다.

시장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각종 규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정부가 시장의 감시자로서 법과 제도는 만들되 시장에 대한 간섭은 최소화해야 합니다.

김재철 무협회장

새해에는 우리 경제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역의 증진이 일류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본요건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인식되기를 희망합니다.

현재 대내외적인 무역환경은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경기침체에 따른 주가하락과 금융불안,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에 따른 유가불안 등으로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무역업계는 IT기술을 효과적으로 접목,고부가가치 수출품을 육성하고 전자무역을 활용하는 등 디지털 시대에 적극 대응해나가야 합니다.

무역협회는 동북아비즈니스 중심지화 전략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주요 경제이슈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와 정책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동북아 허브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김영수 기협회장

당면한 경제적 위기를 중소기업이 주도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차기 정부는 중소기업 관련기관의 역할과 기능 재조정,중소기업 인력지원특별법 제정,중소기업 최저한 세율인하 등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원만한 노사관계 정립,부의 균등한 배분,각종 규제철폐 및 지역간 균형발전 등 기업하기 좋은 경영환경 조성에도 힘써야 할 것입니다.

기협중앙회도 중소기업의 안정적 경영여건 조성을 위한 정책개발에 힘쓰면서 중소기업 인력수급 원활화,대·중소기업 협력강화,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중소기업 원스톱 지원시스템 구축 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협동조합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열린 중앙회'를 구현,2백90만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명실상부한 중소기업 대변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니다.

김창성 경총회장

올 대외적 환경은 예측하기가 힘들 만큼 불확실성이 매우 높습니다.

미국 경기의 둔화,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운용 방향 조정과 내수침체 가능성 등으로 경제운용이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현실에서 평화적이고 생산적인 노사관계로의 전환 없이는 경제·사회발전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새 정부는 구조조정의 지속·일관적 추진,경직된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정비,법과 원칙이 존중되는 풍토를 조성해야 합니다.노동계는 계급의식에 기초한 이념적 노동운동과의 단절을 꾀하며 세계화의 조류에 적극 적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경영계는 노조와 근로자를 진정한 경영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투명 경영과 열린 경영을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