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신도시 실시계획 승인 .. 건교부, 내달 택지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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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지역인 화성신도시(동탄 택지개발지구)의 실시계획이 최종 승인됐다.
화성신도시의 세부 밑그림이 확정된 것이다.
건설교통부는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반월리,능리,병점리 및 동탄면 석우리 일대 등 2백73만여평에 대한 실시계획을 최근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어떻게 개발되나=화성신도시는 △주택건설용지 82만2천여평 △상업·업무용지 10만8천여평 △도시지원용지 29만1천여평 △농업관련용지 19만5천여평 △공공시설용지 1백31만6천여평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주택용지는 △단독주택용지 18만7천여평(일반 10만8천1백여평,블록형 7만9천2백여평)△아파트,연립 등 공동주택용지 62만2천여평이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측은 공동주택용지에 총 3만6천6백여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가구 가운데 20%는 전용면적 18평형 미만,49%는 18∼25평형,31%는 25평형 이상 규모로 지어질 것"이라는 게 토공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파트 공급계획=화성신도시의 실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토공은 다음달 중 민간 건설업체에 주택용지를 한꺼번에 분양할 예정이다.
토공 화성사업단 서기석 과장은 "2월 중 동탄신도시의 공동주택용지 62만여평에 대한 분양을 일괄 실시할 예정"이라며 "대한주택공사,경기지방공사 등 공기업에서 지을 임대주택용 용지와 지난해 실시된 '화성신도시 설계 공모전' 수상업체에 공급할 용지 등의 면적이 결정되지 않아 정확히 몇 평이 민간 건설업체에 분양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반 수요자들이 기다리는 아파트 분양 일정에 대해 토공 관계자는 "오는 3월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가는 시범단지의 아파트 분양이 이르면 연말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공 화성사업단 김연중 대리는 "광역도로시설 미비 등으로 분양이 연기되고 있는 용인 동백지구와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택지개발 일정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시범단지를 제외한 화성신도시의 아파트 분양은 오는 2004년에야 본격화될 전망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