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예금금리 줄줄이 인하

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에 나섰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시중금리 하락과 예금보험료 인상 등을 반영해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약 0.1%포인트씩 인하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3년짜리 국고채 금리가 작년 6월말 연 5.66%에서 연말에는 5.11%로 떨어지는 등 시중금리가 하락세인데다 예금보험료가 0.1%에서 올해부터 0.2%로 0.1%포인트 인상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2일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최고금리를 연 5.2%에서 5.1%로 0.1%포인트 낮췄으며 하나은행도 오는 6일부터 최고금리를 연 4.8%에서 4.7%로 0.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최고 연 5.0%인 정기예금 금리를 약 0.1%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고 한미은행도 작년 9월이후 연 5.2%에서 움직임이 없던 금리를 약 0.1%포인트 내릴 예정이다. 제일은행은 지난달 초 이미 금리를 최고 5.2%에서 5.1%로 0.1%포인트 인하했다. 조흥은행도 작년 12월30일자로 요구불예금 금리를 0.5∼1.0%포인트 인하해 평잔 1천만∼5천만원과 5천만∼1억원은 각각 연 1%와 1.5%에서 0.5%포인트씩 낮췄다. 우리은행은 0.1%포인트 가량 금리 인하요인이 생긴 것으로 보고 검토 중이며 국민은행도 시중금리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