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아이언시장 '한판승부'..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등 신상품 출시

올해도 주요 골프용품 메이커들이 신상품을 대거 내놓을 예정이다.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나이키 등 대형 업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상반기에 주력 상품을 선보이며 한판 대결을 벌인다. 특히 이들 대형 업체는 아이언세트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어서 아이언을 교체하려는 골퍼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유행했던 드라이버 헤드의 대형화는 일단 주춤한 상태이며 '거리와 정확도 향상'을 위한 신기술 개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가장 먼저 신상품을 선보이는 곳은 캘러웨이. 캘러웨이는 6일 'X-16아이언'을 시판한다. 지난 4년간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X-14아이언'의 후속모델이다. 자체 개발한 신기술(notch weighting system)을 통해 무게중심과 유효타구면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는 게 캘러웨이측 설명이다. 캘러웨이는 또 지난해 GBBⅡ 드라이버의 성공 여세를 몰아 반발계수가 높은 GBBⅡ 페어웨이우드를 2월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테일러메이드는 2월부터 새로 개발한 '랙(RAC) 아이언'을 팔기 시작한다. 최경주 등 미국 투어 프로들이 6개월 전부터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아이언이다. 랙 아이언은 초보자는 물론 중·상급 실력을 갖춘 골퍼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델을 네 가지(머슬백,캐비티,단조,주조)로 다양화했다. 테일러메이드는 또 지난해 히트상품인 'XR-03' 드라이버의 후속모델을 3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여성용과 시니어용 샤프트(TM라이트)를 새로 개발한 데 이어 여성용 드라이버 로프트도 기존 두 가지(11.5도,12.5도)에 10.5도를 추가했다. 나이키는 지난해 상급자를 겨냥한 '블레이드 아이언'을 내놓은 데 이어 중급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프로콤보(pro-combo)' 아이언을 2월에 선보인다. 이 아이언은 클럽마다 독특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나이키는 3,4월께 페어웨이우드와 퍼터를 출시함으로써 골프클럽 풀세트를 완전하게 갖추게 된다. 일본 던롭은 지난해 일본에서 판매 1위에 올랐던 젝시오 드라이버의 후속모델인 '뉴 젝시오 프라임 드라이버'를 3월부터 일반에 판매한다. 국산 클럽 업체들도 신제품을 내놓고 외국 메이저 업체들과 경쟁한다. 샤프트 전문 제작업체로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아파치골프코리아는 지난해 나온 핀필(PINFEEL) 드라이버 후속모델을 4월 중 출시한다. 미사일골프코리아는 2월 초 페어웨이우드 MD 시리즈를 내놓는다. 3,4,5,7번 우드 등 네 종류의 남녀용이 모두 나온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