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하나銀 주가 연동예금 판매 .. 수익률 최고 22.19%가능

은행들이 주가지수 연동형 정기예금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원금을 보장하면서 주가지수(KOSPI 200)와 연동해 이자를 지급하는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 200'을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한시 판매한다. 이 상품은 주가지수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22.19%의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저금리 시대에 적합한 선진형 정기예금이라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특히 저축기간중 한번이라도 주가가 기준 지수 대비 60% 이상 상승할 경우 이후 지수등락에 관계없이 약정금리가 연 9.2%로 확정되며 긴급자금 필요시 가입금액의 90% 범위에서 언제든지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만기금리는 모집마감일 다음날의 KOSPI 200지수를 기준으로 만기일전 이틀간(영업일)의 KOSPI 200 종가 지수 상승률에 따라 정해지며 1천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기간은 1년이다. 한미은행도 주가지수(KOSPI 200)가 30%이상 상승할 경우 최고 연 13.5%의 이자를 주는 '한미지수연동정기예금 2호'를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5일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안정형과 전환형 두 종류가 있다. 안정형은 원금 뿐 아니라 연 2%의 이자도 보장한다. 금리는 주가지수 상승률의 40%이며 최고 이율은 연 9.05%다. 만기 때 지수상승률이 10%이면 연 4%를, 20% 상승했으면 연 8%를, 30%이상 올랐으면 연 9.05%를 주는 식이다. 전환형은 원금만 보장한다. 가입 후 11개월이 지나기 전에 주가지수가 한번이라도 30% 이상 상승하면 즉시 채권형으로 전환, 연 7.5%를 준다. 전환에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엔 만기 때 지수 상승률의 45%를 금리로 준다. 최고 적용금리는 연 13.5%다. 최저가입금액은 5백만원이며 만기는 1년이다. 세금우대나 비과세생계형 저축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이밖에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도 지수연동형 정기예금 상품 판매를 검토 중이어서 이 상품이 올초 은행권의 최대 히트상품이 될 전망이다. 은행 관계자는 "일반 정기예금 금리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높은 데다 주가지수도 향후 상승 가능성이 높은 편이어서 이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병연.김인식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