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大변혁] 코보스族.2030세대 : 개성.감성 중시

코보스(KOBOS)는 물질적 풍요와 보헤미안의 정신적 자유를 함께 누린다는 미국의 신상류층인 보보스(BOBOS)와 유사한 한국형 보보스를 일컫는 신조어다. 디지털 시대의 엘리트로 물질적인 성공을 꿈꾸면서도 격조있는 소비감각을 보인다는 미국 보보스처럼 한국에서도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이같은 유형이 나타났다. 코보스는 흥청망청하거나 일확천금을 추구하는 소비계층이 아니다. 그들은 나름대로 확고한 생활과 직업, 경제, 소비철학을 가지고 있다. 대개 4개 부류로 나뉜다. 돈은 있지만 낭비는 하지 않는 절약형 세이빙(Saving)족, 정신적 여유와 자기계발을 추구하는 엔조이(Enjoy)족,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개혁적 성향의 뉴앤모어(New & More)족, 돈과 자신감이 많으며 일과 가족에 대한 집착이 강한 프라이드(Pride)족이 그것. 2030세대는 흔히 '원조 X세대' '인터넷 세대'로 통하는 20~30대의 연령층을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2030세대는 신인류라고 불릴 정도로 변화, 속도, 감성, 개성에 민감하다. 따라서 인생관 가치관 생활방식 세계관이 기존세대, 특히 4050세대와 완전히 다르다. 연령적으로 볼때 그들은 모험적이며 다소 무모하게 소비하는 경향이 많다. 휴대폰 정보통신비와 외식비 교양오락서비스 비용을 아끼지 않는 편이다. 문화.레저비 지출도 많고 인터넷 쇼핑과 할인점 쇼핑을 즐기며 고가 브랜드 지출도 서슴지 않는다. 신용카드 사용에도 과감하다. 평생직장의 개념도 다소 희박하고 직장을 위해 생활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행태도 눈에 띈다. 코보스와 2030세대를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바로 그들의 주머니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