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네트워크'로 경제도약 이루자] (2) 전문가 조언 <2>

중부권 행정수도 이전은 수도권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 행정수도 이전은 단순히 청와대가 지방으로 옮겨가는 차원이 아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경제력 인구 등 한국의 무게 중심이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한 곳에만 치우쳐 개발됐던 국토를 균형있게 발전시킬 수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행정수도만 옮긴다고 국토가 고르게 개발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의미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외국의 경우 각 도시마다 특징적인 산업과 문화를 갖고 있다. 우리도 이같이 움직여야 한다.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특화할 수 있는 산업을 정해 육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야만 지자체별로 재정자립도를 높여 중앙정부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 기업간의 상호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행정수도 이전은 현재 상황에선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최적의 대안임이 분명하다. 그런 만큼 사전준비를 철처히 해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 자칫 잘못하다간 지역 균형발전이 아닌 대전 등 중부권 몸집불리기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