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품價 5년만에 최고치 .. 원자재값 급등영향

국제 상품가격이 5년2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원유 귀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국제상품 가격 변화를 나타내는 CRB(Commodity research bureau) 선물지수가 6일 240.19(1967년 평균 100)로 상승,9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26% 올랐으며,지난 10년내 최고 수준이던 96년 4월의 261.81에 근접한 수치다. 국제 원자재 중 원유와 백금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올라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라크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원유 가격은 지난 한햇동안 75% 급등했고 자동차 촉매제로 수요가 늘고 있는 백금은 29% 상승했다. 국제 상품가격 급등은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요국들이 국제시장에서 원자재를 대량 매입하는 데다 국제 투기자금이 선매수에 나서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결과로 풀이된다. 이는 국내 제조업체에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소비자 물가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