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 시장 '低성장' 시대로 .. 정보통신정책硏

그동안 고속성장을 거듭해 왔던 통신 서비스 시장이 내년 이후 저성장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유선과 무선 등 기간통신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26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확대됐지만 올해는 28조8천억원으로 성장률이 9.1%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내년에는 30조3천억원으로 5.1%로 급락하고 2005년 31조4천억원(3.8%),2006년 32조4천억원(3.0%),2007년 32조9천억원(1.8%) 등으로 성장속도가 급속히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선통신 서비스의 경우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5.4%,무선통신은 3.9%에 그칠 것으로 KISDI는 내다봤다. 구체적 서비스별로는 시내전화의 경우 지난해 2조8천억원에서 2007년 2조9천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0.8%에 그치고 시외전화는 같은 기간 1조4천억원에서 1조5천5백억원으로 연평균 2.0% 가량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제전화 시장은 2002년 1조1천6백억원에서 2007년 1조5천억원으로 5.1%,초고속인터넷은 같은 기간 3조5천억원에서 5조4천억원으로 9.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이동전화 시장은 2002년 15조원에서 2007년 18조2천억원으로 연평균 3.9%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KISDI는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