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12일) '사랑과 영혼' ; '길로틴 트래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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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영혼 (SBS 오후 11시50분) =제리 주커 감독의 1990년 작품이다.
영혼과의 애절한 사랑으로 전세계에서 5억달러를 벌어들인 대 히트작.
국내에서만 2백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라이처스 브라더스의 주제곡 '언체인드 멜로디'는 이 영화의 히트와 함께 다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월 스트리트의 성공한 젊은 금융가 샘 팻(패트릭 스웨이지)은 그의 연인 도예가 몰리 잰슨(데미 무어)과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행복으로 가득찬 동거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이들에게 불행이 찾아온다.
샘은 어둠 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괴한의 습격을 받고 사랑하는 몰리를 지키려고 필사적으로 대항하나 끝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진다.
샘은 자신이 쓰러져 있고 사랑하는 몰리가 울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상함을 느끼고 바로 자신이 육체에서 빠져나온 영혼이 됐음을 깨닫기 시작한다.
□ 길로틴 트래지디 (KBS1 오후 11시20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걸 온더 브리지' 등을 만든 파트리스 르콩트 감독의 작품이다.
캐나다 근처의 프랑스령 작은 섬 생 피에르.
어느날 밤 한 남자가 잔인하게 살해되고 닐 오귀스트가 살인죄로 사형을 선고받는다.
그러나 이 섬에는 교수형을 집행할 단두대가 없어 프랑스 정부가 단두대를 보내기로 한다.
유일하게 간수장의 부인만이 닐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그녀는 사형을 선고받은 닐에게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주기로 마음먹는다.
닐의 손을 빌려 척박한 자신의 집 정원에 온실을 만들고, 과부들이 가득한 빈민가의 집들을 수리해 주며, 도로에 가득 쌓인 눈을 치워 길을 만든다.
닐은 부인의 모든 요청들을 기꺼이 수락하며 봉사를 아끼지 않는다.
차츰차츰 마을 주민들은 닐의 선량함을 깨닫게 되고 그를 죽이는데 반대하게 된다.
그러나 단두대가 도착할 날이 다가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