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4년만에 새 브랜드 출시 .. 캐주얼 '쿨하스' 런칭

패션그룹 신원(회장 박성철)이 4년 만에 새 브랜드를 내놓았다. 이 회사는 최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쿨하스'란 이름의 북유럽풍 감성 캐주얼을 알리는 패션쇼를 열고 캐주얼 시장에 뛰어들었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그동안 해외시장이나 여성복 시장에 주력해 왔지만 국내 캐주얼 부문이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감성 캐주얼이라는 틈새시장을 파고들기 위해 '쿨하스'를 내놓게 됐다"며 "인도네시아 공장 외에 중국 등지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해외시장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원의 새 브랜드 출시는 경영난을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한 움직임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신원은 베스띠벨리 씨 아이엔비유 지이크 등 다양한 브랜드를 갖춘 대표적인 패션그룹으로 90년대 후반 여성복 브랜드로 승승장구하다가 98년 외환위기 여파로 경영난에 빠져 워크아웃 대상이 됐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