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복제돼지 열풍타고 급등

'체세포 복제돼지(형질전환 돼지)' 열풍을 몰고 온 조아제약이 다시 급등세를 타고 있다. 지난 9일 밤 '형질전환 돼지 6마리가 임신 중'이라는 내용의 공정공시를 내면서 10일 상한가까지 치솟아 4만4천6백50원으로 마감된 것. 전문가들은 이같은 조아제약의 급등을 비이성적인 현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복제 돼지가 상업성을 얻으려면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조아제약이 2001년에 이어 2002년 3분기까지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조아제약은 지난 9일 공정공시에서 '형질전환 돼지 6마리가 임신 중'이라며 '연구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3월 이후 출산이 잇따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아제약은 지난해 7월(체세포 복제 돼지 생산 성공)과 11월(돼지 오줌에서 사람 유전자를 얻을 수 있는 형질전환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에도 회사측이 연구상황을 알리자 일주일 이상 상한가 행진을 벌였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