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매출 목표 100조원..삼성전자 진대제 사장 밝혀
입력
수정
삼성전자가 TV 캠코더 DVD플레이어 노트북PC 등 첨단 디지털 전자제품의 세계 1위 육성전략을 통해 2007년 매출 1백조원(연결기준)을 달성키로 했다.
진대제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장은 12일 세계가전쇼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TV 캠코더 DVD플레이어 등을 2005년까지 세계 1위권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진 사장은 "TV는 이미 지난해 1천4백만대를 판매,판매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11%를 차지해 세계 1위에 올라섰다"며 "PDP(벽걸이)TV LCD(액정표시장치)TV 등 고부가 디지털 TV의 비중을 확대해 2∼3년 내에 금액기준으로도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LCD TV의 시장점유율이 35%로 높아져 세계 1위 업체인 일본 샤프사를 추격중이라고 설명했다.
진 사장은 DVD플레이어도 지난해 1천8백만대를 판매,시장점유율 20%에 근접하면서 1위 소니를 위협하고 있으며 캠코더도 시장점유율 15%로 세계 2∼3위권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노트북PC도 올해 중국 현지 생산법인을 가동,생산량을 지난해 60만대에서 1백만대로 대폭 늘리고 중국 시장공략을 강화,2005년에는 세계 1위 품목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진 사장은 "이들 제품의 세계 1위 도약을 통해 2005년까지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매출을 지난해 18조원에서 30조원(2백50억달러)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