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검침 관련株 '급부상' .. 누리텔.금호미터텍.현대디지탈텍등

원격검침 관련주가 테마주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 전기 가스 등에 대한 검침방식이 방문검침에서 원격검침으로 바뀌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누리텔레콤 금호미터텍 현대디지탈텍 등 원격검침과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그로웰텔레콤도 11% 이상 상승했으며 피에스텍도 소폭이나마 올랐다. 이날 원격검침 관련주의 상승엔 대신증권의 리포트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 증권사는 "기존 상수도 검침 방식이 원격검침으로 모두 전환될 경우 원격검침 시장 규모가 1조3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누리텔레콤과 현대디지탈텍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누리텔레콤은 통합관리 솔루션 제공업체로 수도 가스부문의 자동 원격검침 시장 확대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전력의 고압 자동 원격검침 프로젝트에서 주사업자로 선정된 SK텔레콤에 전력용 원격검침 무선전송망시스템을 공급하기도 했다. 현대디지탈텍은 지난 9일 원격검침 시스템 등 근거리 무선통신에 신규 진출할 것임을 발표했다. 현대디지탈텍은 특히 미국 제휴 업체인 아이트론과 함께 미국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전력량계측기 제조업체인 피에스텍과 지난해 12월 한전 원격검침 사업을 수주한 금호미터텍에 대한 관심도 높여야 한다고 대신증권은 주문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