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맞수] 공격 최종목표는 1위 삼성전자

삼보컴퓨터는 1980년 7월 서울 청계천 주변의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자본금 1천만원의 벤처기업으로 출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인용컴퓨터(PC)를 선보였다. 설립 23년만에 세계시장에 연간 4백만대 이상의 PC를 공급하는 세계적 PC업체로 도약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유럽 호주 멕시코 등에 연구개발 구매 생산 판매 서비스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국내시장에서는 56만여대의 PC를 판매, 시장점유율 23%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고수했다. LGIBM은 지난 1996년 11월 세계적 정보기술(IT)업체 IBM과 LG전자가 51대 49의 지분으로 설립된 합작회사로 합작성공사례로 꼽힌다. 설립 당시 LG전자와 한국IBM은 국내 PC 시장점유율이 각각 7.8%와 1.1%에 불과했고 적자를 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설립 첫해인 97년 시장점유율이 12.1%로 껑충 뛰었고 IMF 사태의 와중에서도 98년 설립 2년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32만5천여대의 PC를 국내시장에서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