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주상복합 시세] 공급초과로 가격 '뚝'...분양권값은 올라


오피스텔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규 공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임대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기준 신규 입주물량은 5천4백여실로 지난해 10월은 1천2백여실의 4.4배,지난해 11월의 3천9백여실의 1.4배에 달하고 있다.


전형적인 공급초과로 임대가격이 하락되는 양상이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12월기준 서울지역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달에 비해 0.01%,월세가격은 0.16% 각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시장 불황임에도 월세가격에 비해 매매가격 하락폭이 적은 것은 오피스텔 건설업체들의 중도금 무이자 융자알선 때문으로 보인다.


계약자들은 당장 자금압박을 받지 않기 때문에 매도물량이 늘어나는 상황임에도 가격을 낮춰 내놓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분양권값은 오히려 0.4%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동안 오피스텔 공급이 워낙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가격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지역에선 그동안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던 송파.강동권의 오피스텔 매매값 하락폭이 가장 컸다.


오피스텔의 전반적인 침체속에서도 평형별 및 상품별로 양극화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세밀한 시장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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