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인사 363명 승진.. 이재용씨 상무로

삼성은 17일 25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3백63명에 대한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같은 임원 승진은 지난해의 3백19명에 비해 44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2000년 임원 직급개편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직급별 승진자는 부사장이 25명,전무 26명,상무 1백21명,상무보 1백91명이다.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는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승진폭이 컸다"면서 "실적 중심 인사와 경영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승진자 중 일반 인사 기준보다 조기에 승진한 '발탁' 케이스도 총 76명으로 전체의 21%에 달했다. 삼성 임원 승진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 46.3세에서 45.9세로 낮아졌으며 전체 임원 중 4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59%에서 67%로 대폭 높아져 40대가 임원의 주력으로 자리잡았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