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KAIST로 키울 것"..상하이 科技대학원 설립 첸웨이 대표
입력
수정
"상하이 푸둥지구는 이미 세계적인 통상거점으로 성장했습니다.해외 기업과 연구소도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과학기술 인력이 부족합니다.
중국 과학기술대의 분교로 올해 설립될 상하이 과기대학원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게 될 것입니다."
중국 상하이 푸둥지역에 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모델로 한 연구중심 대학원을 설립키로 하고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최근 한국을 찾은 첸웨이 정양주식회사 대표(43)는 "KAIST가 아시아 제일의 연구중심 대학원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는 베이징에 칭화대와 베이징대 등 우수한 이공계 대학이 들어서 있으나 경제거점인 상하이에는 눈이 띄는 이공계 대학원이 없습니다.상하이 경제는 제조업 중심에서 NT(나노기술) BT(바이오기술)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는 "중국 과학기술대는 상하이에서 2백㎞m나 떨어진 허페이시에 있기 때문에 산·학·연 연계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푸둥지구 강차오지역에 첨단산업 밸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제2의 과학기술대가 설립되면 상하이 지역에서도 우수인력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첸 대표는 부동산으로 큰 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대학원 설립에 5천만달러를 투자했다.
중국에서 민간기업이 학교를 설립하는데 투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