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라이벌을 꺾어라'] 오뚜기, 참기름시장 '압도'


참기름에서는 오뚜기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CJ(백설)와 3위 신동방(해표)은 선두와 격차를 좁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CMS(www.cms.co.kr)가 전국 2백개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참기름 시장에서는 1월 들어 오뚜기가 53.2%의 점유율로 앞서가고 있다.


2위 CJ의 점유율은 30.2%,3위 신동방의 점유율은 10.2%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시장상황에 따라 적절한 가격전략을 전개하고 다양한 기획상품을 내놓음으로써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4·4분기에는 쿠폰할인행사를 펼쳐 CMS 시장점유율을 57.2%(11월)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CJ와 신동방이 매섭게 추격하고 있어 오뚜기가 50%대 점유율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CJ는 1년 전 20%대 초반이던 점유율을 이달 들어 30%대로 끌어올렸다.
신동방도 모처럼 10%대를 회복했다.


CJ는 2,3년 내에 오뚜기를 제치고 선두로 나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김진수 부사장은 "식용유와 조미료는 이미 1위로 올라섰고 이젠 참기름만 남았다"며 "점유율을 올해 35%,내년엔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1년까지 14∼15%대의 점유율을 차지했던 신동방은 '실지(失地) 회복'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슈퍼마켓을 제외한 다른 채널에서는 지금도 15%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2년 전에 내놓은 북한산 참기름에 대한 반응이 좋아 전체 점유율을 20%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참기름 시장의 약 60%를 장악했던 2001년의 영예를 되찾겠다고 말한다.


한편 한 리서치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참기름시장 점유율은 오뚜기(51.3%),CJ(26.3%),신동방(9.2%),기타(13.2%) 순이었다.
기타 그룹에서는 삼호물산 칠갑농산 풀무원 대상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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