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 주거기능 강화 .. 재개발주택 주상복합 인센티브

서울시는 도심공동화를 막기 위해 도심재개발 구역에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생활 편익시설을 늘려주는 내용의 도심활성화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업무시설 위주로 도심이 개발되면서 출퇴근 인구가 늘어 교통난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보고 도심 건물의 주거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4대문안 등 도심에 들어서는 주상복합건물에 대해선 주거비율과 용적률 기준을 예외적으로 완화해주는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또 공공시설과 생활편익시설을 대폭 늘리고 보행축과 녹지축을 확보해 주거기능이 강화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지금까지 지구단위별로 진행되던 도심재개발 사업을 구역 전체는 물론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실시키로 했다. 서울시는 도심활성화 방안이 시행되려면 도시계획조례를 정하는 등 관련 법령을 정비해야 하는 만큼 관련 부처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내 도심재개발 구역은 4대문안과 영등포 등 모두 4백84개 지구가 지정돼 있다. 이 가운데 1백42개 지구는 이미 사업이 완료됐고 47개 지구는 진행중이며 나머지 2백95개 지구는 미개발 상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