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신용 北核이 변수" .. 20일 평가단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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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의 신용평가단이 20일 방한, 한국의 경제.안보상황에 대한 실사에 들어갔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토머스 번 국장(한국담당 책임자)과 스티븐 헤스 선임연구원(국가신용평가 담당) 등 3명으로 구성된 무디스 평가단은 이날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 외교통상부 전국경제인연합회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들러 국내 경제.안보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평가단은 2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은행 등을 방문하고 주한 외국인 경영자, 외신기자들과도 만나는 등 이틀간 25차례 회의를 갖고 60명 가량과 면담한다.
김용덕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은 "최근 외신들이 한국의 안보와 경제상황이 불확실하다고 보도해 확인 차원에서 평가단이 온 것"이라며 "북핵문제는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새 정부의 시장중심적 개혁정책도 이해를 얻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단과 면담한 오갑수 금감원 부원장은 "무디스는 가계대출 등 경제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고 북핵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