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클릭! 2003] 무선통신 : SK텔레콤..'준' 기반 확충

SK텔레콤은 새해 경영전략 핵심으로 "신규사업 육성"을 꼽았다. 현재 통신사업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이동통신시장의 성장 둔화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신사업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사업간 융.복합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와 관련,핵심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이와 연계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최고의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간 융.복합화(convergence)란 흐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통신서비스 품질의 지속적인 향상(Enrichment)","운영효율성 (Operation Improvement)제고","경영인프라(Management Infra)혁신"을 과제로 꼽았다. "통신서비스 품질의 향상"을 위해 SK텔레콤은 동기식 3세대 영상이동통신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브랜드인 "준(June)"을 활성화하고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W-CDMA)상용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말기의 대량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준 서비스는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했다"며 "연말이면 수익을 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을 관찰한 결과 기존 2세대 이동통신 가입자에 비해 데이터 사용량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며 "정액 요금제 개발을 통해 가입자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또 플랫폼 판매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신규 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운영효율성 제고"를 위해선 비즈니스 모델별 수익성을 개선하고 네트워크 투자 효율성을 제고,수익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을 통해 구축한 경영 인프라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용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무선인터넷 사업과 관련,SK텔레콤은 네이트 콘텐츠와 서비스 강화를 강화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도입하며 주문형 비디오(VOD)나 멀티미디어 메시징서비스(MMS)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네이트 응용소프트웨어임대(ASP)사업 활성화를 통해 기업 대상의 솔루션 시장을 개척하고 엔터테인먼트및 위치기반서비스(LBS)시장 활성화,판매방식 다양화,커머스 시장 육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3세대 서비스 육성을 위해 콘텐츠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모바일 환경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키로 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