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21일) 사흘째 하락 .. 관망세 '뚜렷'

주가가 사흘째 떨어졌다.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더욱 짙어졌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1.64포인트 내린 632.8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소극적인 매매 속에 이틀째 매도우위를 보였다. 1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매도 물량으로 한 때 지수가 10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 후반 낙폭이 줄었다. 프로그램매도가 다소 줄었고 미국이 북한에 대해 불가침을 보장해 줄 수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며 북한 핵문제의 해결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났기 때문. 운수창고 의료정밀 철강업종 등이 소폭 상승한 반면 보험 유통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POSCO가 철강가격 강세전망과 자회사인 포스콘의 거래소 상장결의를 재료로 1.21% 올라 눈에 띄었다. 신한지주 하나은행 우리금융 LG카드가 반등한 반면 LG전자 삼성전기 삼성SDI는 내림세였다.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LG전자는 4.44%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처음으로 31만원대로 밀렸다. 최근 강세를 보인 신세계 현대백화점 대구백화점 등의 유통주도 차익실현 매물로 크게 되밀렸다. 흑자전환 소식을 배경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대우인터내셔널을 비롯 대한펄프 등 6개 종목이 상한가 대열을 이뤘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